[탈라하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의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11월 본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화당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바이런 도널즈(Byron Donalds)"가 47.8%의 득표율로 당 후보로 확정됐고, 민주당에서는 전 연방 하원의원 "데이비드 졸리(David Jolly)"가 61%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는 오는 11월 3일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도널즈 의원은 제이 콜린스 부지사, 제임스 피시백, 폴 레너 전 플로리다 하원의장 등과 경쟁했다. 도널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뒤 초반부터 경선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콜린스 부지사를 지지했지만, 경선 결과 콜린스는 도널즈에 크게 뒤졌다.
도널즈 후보는 당선될 경우 플로리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졸리 전 의원이 6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초 오렌지카운티 시장 제리 데밍스가 경선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데밍스 시장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여름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졸리는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뒤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중도 성향의 메시지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AP는 졸리가 제한적인 정부 역할과 함께 교육·주택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노선을 내세웠다고 전했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민주당 반전 가능할까
본선에서는 플로리다의 정치 지형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최근 플로리다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기울어왔으며, 주요 선거 분석기관들도 현재까지는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로 평가해 왔다. 다만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조사 시점과 조사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11월까지 선거 구도가 고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세인트슨대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도널즈가 졸리를 47% 대 40%로 앞섰고, 7%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6월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는 졸리가 도널즈를 47% 대 42%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도널즈 캠프가 공개한 7월 UNF 여론조사에서는 도널즈가 46%, 졸리가 41%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선거 캠프가 공개한 조사인 만큼 다른 독립 조사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생활비와 주택비, 재산세, 교육, 공공안전, 이민 및 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앙 플로리다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주택비와 재산세, 교육, 사업환경, 이민정책 등 주정부 정책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 후보의 정책 공약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기사는 후보 간 우열을 판단하거나 특정 후보를 평가·추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선거 결과와 제3자 여론조사 및 보도를 바탕으로 본선 구도를 정리한 것이다.
플로리다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3일 두 후보 가운데 차기 주지사를 선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