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 반역행위

Submitted byeditor on월, 07/16/2018 - 21:2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강행한데 이어 자국정보수사기관 대신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에 나서 워싱턴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자국 정보, 수사기관 보다 푸틴을 더 믿고 공개적으로 편들 수 있느 냐, 사실상 반역행위 아니냐는 개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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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로 워싱턴을 경악시키고 있어 러시아 스캔들을 한층 확산 시킬 징후를 보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수도인 헬싱키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확대회담, 45분간의 공동 기자회견 등 4시간 동안이나 회동해 푸틴의 숙원을 풀어주었다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국대선 개입 혐의에 대해 “나는 러시아가 왜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했는지 믿을 만한 이유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는 마녀사냥으로 미국에 대재앙”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츠(DNI국장) 등 우리정보기관장들은 미국대선에 개입한 곳이 러시아라고 말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양쪽을 모두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미 정보기관들과 지난주말에도 광범위한 해킹을 통해 미국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군정보요원 12명을 기소한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수사결과에 불신을 표시한 대신 이를 부인한 푸틴 편에 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나오자 워싱턴 정치권과 정보수사 책임자들, 언론들이 경악하며 격한 반응 을 내놓고 있어 러시아 스캔들 정국이 더 거센 화염에 휩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투명중인 공화당의 원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맞설수도, 맞설 의지도 없음을 입증한 것으로 역대 미국대통령들의 가장 치욕적인 행동의 하나”라고 개탄했다. 차기 하원의장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앞에서 보인 허약한 모습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며 “이는 러시아인들이 트럼프에 대해 사적이든,금전적이든, 정치적 이든 무언가 (약점) 잡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는  반역행위나 다름 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