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하이코리언뉴스] = 마이클 김은 어제(15일) 일리노이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68야드)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자신의 PGA 투어 통산 84번째 대회에서 차지한 감격의 첫 우승이다.
지난 2000년 샌디에고에 이민 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마이클 김은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받은 선수다. PGA 투어에서는 2015-2016시즌부터 뛰었다.그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남긴 이 대회 최저타 기록 26언더파 258타를 경신하며 첫 우승 상금 104만4천 달러를 가져갔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61위에서 단숨에 56위까지 뛰어올랐다.3라운드까지 22언더파 191타로 5타 차 선두를 달린 그는 어제(15일) 초반부터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첫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3번 홀(파3)까지 버디 행진으로 2위 브론슨 버군(미국)에게 7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이어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약 60㎝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이후 차분하게 파를 지켜나가던 그는 공동 2위에 7타 앞선 가운데 15번 홀(파4) 티샷을 안전한 곳에 떨어뜨리자 우승을 확신한 듯 페어웨이를 걸어가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번 홀(파3)에서는 6.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스트리커의 기록을 경신한 뒤 귀에 손을 갖다 대고 갤러리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여유까지 보였다.이틀전(14일) 생일을 맞았던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마지막 홀 파 퍼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