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아티스트 ‘제인 진 카이젠’, NYU서 여성인권 행사

Submitted byeditor on화, 04/12/2016 - 06:45

이용우 NYU교수 “한국 근현대사에서의 여성인권 성찰하는 시간”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서 덴마크의 유명 개념미술 아티스트인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이 4월12일 뉴욕대학교에서 ‘여성, 고아, 그리고 호랑이(The Woman, The Orphan, and The Tiger)’라는 주제로 영화를 통해 여성인권에 대해 성찰해보는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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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유명 개념미술 아티스트인 제인 진 카이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용우 뉴욕대 동아시아학과(East Asian Studies) 교수에 따르면, 제인 진 카이젠은 이날 행사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위안부, 해방후 미군정기 이후의 양공주, 그리고 195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 해외로 입양된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훑어보는 강연과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또 다음날 13일 뉴욕대학과 동아시아학과와 한인학생회(KISO)가 나눔의 집과 함께 뉴욕대에서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를 모시고 ‘우리의 목소리는 기억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는 태평양전쟁 시기 위안부로 징용, 납치, 매매된 할머니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이슈를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배우 이승현씨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