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ABC방송 등이 어제(3일) 보도했다.
백악관은어제 멜라니아가 북미정상회담뿐 아니라 그에 앞서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주 라 말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이메일을 통해 "멜라니아가 G7에 참석하지 않으며 현재 싱가포르 출장 계획도 없다"며 이같은 일정을 공개했다.멜라니아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는 참석해 공식 만찬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었다.
멜라니아의 북미정상회담 불참 결정으로 그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 가능성도 물 건너가게 됐다.김 위원장이 싱가포르행에 부인을 대동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전 세계에 북한을 '정상국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론돼왔다.
멜라니아가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았던 지난 10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