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서울 도착

Submitted byeditor on월, 04/11/2016 - 20:42

[하이코리언뉴스]대한민국 정부는 지난8일 북한 주민 13명이 최근 북한의 한 해외 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어제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같은 식당에서 일하던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다. 그동안 북한 해외 식당에서 종업원 한두 명이 개별적으로 탈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탈출해 입국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정부는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와 한국 사회에 대한 동경이 집단 탈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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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뉴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어제 입국 직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는 집단 탈출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긴장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귀순 동기와 탈출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다. 이들이 어느 나라에서 탈출했는지는 해당국과 외교 마찰 가능성과 관련자들의 신변 보호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전문가는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모의 여성 테러리스트' 김현희를 김포공항에 압송한 한 장의 사진이 떠오른다"며 "여성성까지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깨알같은 국정원의 전형적인 수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