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트럼프 “거래 성사되길 바란다”

Submitted byeditor on화, 05/08/2018 - 18:3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북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연방 국무부 장관이 오늘(8일)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미북정상회담 날짜·장소와 함께 양국 간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8일) 이란핵협정 탈퇴를 발표하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의 다가오는 회담에 대비해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며, “그는 곧 거기에 도착할 것이다. 아마 1시간 안에”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시점을 계산하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북한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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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고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거래가 성사되고, 중국, 한국, 일본의 도움으로 모두를 위해 미래의 큰 번영과 평화가 성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북정상회담 장소·일시에 대해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면서 “우리는 매우 큰 성공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미북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돼 곧 발표하겠다고 거듭 공언했지만, 실제 발표가 늦어지면서 회담 확정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게 어떻게 돌아갈지 두고 볼 것이다. 아마 잘 풀릴 수 있고, 아마도 안 풀릴 수 있지만, 그것(협상 성공)은 북한, 한국,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인 3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며, “우리 모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북 강경파로 분류돼온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는 등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