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미국과 영국·프랑스군이 시리아 정부군 시설들을 공습했을 당시 근무자들이 모두 대피를 마쳐 텅 빈 상태였다고 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제(4월13일) 공습 목표가 된 모든 시설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며 “시설들에 있던 병력들은 적어도 사흘 전에 모두 철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에 강경 대응을 경고한 뒤인 지난 11일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커스의 주요 군 건물과 군사기지, 공항들에서 일제히 대피했다는 것이 시리아인권관측소측의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도 시리아 정부가 이번 주 초 군사기지들에 소개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앞서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3개국 동맹군은 이달(4월) 초 시리아 반군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의 배후로 시리아 정권을 지목하고,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와 홈스 인근 지역에 위치한 화학무기 생산·저장시설, 그리고 군 사령부 건물 등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한 공습을 가했다.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미사일들이 과학연구소와 훈련 센터가 있는 다마스커스 북부 바르제의 연구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 우방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은 미국·영국·프랑스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103기 중 71기를 요격해 떨어뜨렸고, 시리아 내에서 민간인들과 군인들의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