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유튜브 본사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4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은 올해 39살 나심 아그담으로 확인됐다. 아그담은 리버사이드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그담은 유튜브에서 본인을 채식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로 소개했다.
아그담은 약 3년전 유튜브에 올린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이란 북동부 우르미예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아그담은 또 이란어로 "나는 정신, 육체적으로 병이 없지만 질병과 무질서, 일탈이 가득하고 불의가 지배하는 행성에 산다"고 말했다.
아그담이 올린 동영상은 정치, 종교적인 내용 대신 세상 전반에 대한 비판과 동물 학대를 고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아그담은 유튜브에 상당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그담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아그담은 동영상에서 "2009년부터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내 작품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아그담은 홈페이지에도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스스로 모든 동영상을 제작한다.”며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조회 수, '좋아요' 수를 살 수 있지만 내 계정의 이런 숫자는 조작하지 않은 진짜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유튜브 측이 자신의 채널 조회를 막고 동영상 제작을 위축하려고 2016년부터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회 수가 30만회인데 수입은 10센트인가?"라면서 유튜브의 광고 수익에 대한 불만도 홈페이지에서 드러냈다.CNN 방송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피해자들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해 남자 친구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하지만 유튜브에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