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백악관 안보수장으로 임명된 존 볼튼 전 유엔대사가 북핵 선제폭격를 주장해온 슈퍼 매파인데다가 누구 의 말도 듣지 않는 독불장군이어서 트럼프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4월부터 트럼프 외교안보팀내에서 매파들인 폼페이오 국무, 볼튼 안보보좌관은 충성경쟁을 벌이고 해병 대장출신 들인 켈리 비서실장, 매티스 국방장관을 존중하지 않아 내분을 초래할 것으로 일부 미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안보수장에 오르는 네오콘(극우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슈퍼 매파이자 독불장군 스타일로 악명을 떨쳐왔다는 점에서 북한과 이란, 그리고 관련국들의 우려는 물론 두려움마저 초래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월 12일까지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할 것인지 결단을 내리게 되고 곧 이어 5월말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중대시기에 매파들로 새진용을 꾸려 그의 외교안보정책이 어디로 향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첫째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김정은 정권과의 대화에 극히 회의적이고 북핵에 대한 선제 폭격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법이라고 공공연하게 내세워온 매파보다 더한 슈퍼 매파로 꼽히고 있다. 볼튼 내정자는 첫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거의 완성된 핵무기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려 할것이며 정상회담을 제의한것은 단지 3개월이든,6개월이든 시간을 벌기 위한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튼 내정자는 더욱이 2월에 실린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완성에 수개월 밖에 남지 않은 당면위협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제폭격하는 것은 정당성, 적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4월 중순에는 인준받을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과 슈퍼 매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충성경쟁을 벌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즉각적인 핵포기가 아니면 협상결렬과 군사공격을 위협하라’는 매파들의 해결책을 들이밀수 있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둘째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자신을 낙점해준 트럼프 대통령 한사람의 말만 들을 것이며 외교 안보팀에서도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나아가 자신이 주도하면서 해병대장 출신들인 존 켈리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까지 무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전문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이번에 캘리 비서실장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합세해 소장파 맥매스터를 갈아치우는데 성공했으나 머지 않아 자신들을 존중하기는 커녕 무시할 볼튼을 만나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으로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그럴 경우 트럼프 외교안보팀내에 심각한 내분이 생겨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도 혼돈과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