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가 북미 정상회담이 오랜 분쟁을 끝낼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패하면 전쟁 직전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노선을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 석좌는 전망 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 동결과 파기를 대가로 대북 제재를 풀고 에너지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미 외교 정상화와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상 북한 정권은 그 무엇도 대가 없이 내놓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차 석좌는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요청' 메시지에 한미 연합훈련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대가로 건네야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