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LA서 "트럼프 대통령 안될 것”

Submitted byeditor on금, 04/08/2016 - 16:40

LA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을 다시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7일) LA 앨런 혼 월드 디즈니 회장 자택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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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ident is slated to arrive in Los Angeles Thursday, April 7, 2016.

오바마 대통령은 줄리아 로버츠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해 깊은 강박관념 수준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중 한 명이 '트럼프가 당신의 뒤를 잇는 것은 아니죠'라고 계속 물었다면서 '트럼프가 내 자리를 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공개적으로 트럼프처럼 분열적이고 위험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해 왔다.

앞서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을 겨냥해 "핵무장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일갈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행사에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반 이민정책과 '오바마케어'폐지 등 극단적 공약을 고리로 공화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President Barack Obama recently said, “Good luck with that,” in response to questions about Donald Trump’s proposal to try to force Mexico to pay for a border wall by targeting billions of dollars in remittances sent by immigrants living in the U.S. The president is slated to arrive in Los Angeles Thursday, April 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