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형진씨 "집회에 소총들고 오라" 지시 논란

Submitted byeditor on수, 02/28/2018 - 18:0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의 막내아들, 문형진씨가 미국에 세운 교회가 오늘(28일) 열리는 집회에 소총을 가져오라고 공지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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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뉴파운드랜드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안식처 ( 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 , 생추어리 교회는오늘 오전 10시  일종의 합동 결혼식인 축복식을 연다고 발표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AR-15을 갖고 오라고 지시했다. AR-15는 파크랜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사용됐던 반자동 소총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생추어리 교회는 ‘AR-15’이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철장‘(rod of iron)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과 칼이 사탄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생추어리교회측은 총기 지참을 못할 경우 총을 구입하려했다는 징표를 남기기 위해 총기상에서 7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갖고 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집회에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백 쌍의 성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교회 인근에 있는 월렌 파우팩 학군은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교와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주차와 교통 등 전반적인 행사 문제로 인해 오늘 월렌파우팩 초등학교를 폐쇄조치한다고 밝혔다.

학군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학교 주변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며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결석 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