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구조대” 플로리다 해양보전 최전선

Submitted byeditor on목, 07/09/2026 - 20:49

[클리어워터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해양수족관(Clearwater Marine Aquarium)이 매년 바다거북 산란철을 맞아 운영하는 ‘씨 터틀 패트롤(Sea Turtle Patrol)’ 활동이 해양생태계 보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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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치료 중인 해양동물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매일 새벽 해변을 누비며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보전 활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수족관의 또 다른 중요한 임무다. 씨 터틀 패트롤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해가 뜨기 전부터 피넬라스 카운티(Pinellas County) 해안 약 21마일(약 34km) 구간을 순찰하며 바다거북의 산란 흔적을 확인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칼리 오클리(Carly Oakley)는 “전날 밤 암컷 바다거북이 해변에 올라와 산란했는지 흔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설명했다.순찰팀은 확인된 모든 둥지를 매일 점검하며, 특히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해변 출입구 주변 둥지는 더욱 세심하게 관리한다.

하지만 보호 작업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일부 해변 이용객들이 보호 테이프와 말뚝을 훼손하는가 하면, 해변 복원사업으로 조성된 모래는 쉽게 침식돼 둥지가 유실될 위험도 높다.여기에 모래성이나 모래 구덩이, 해변에 남겨진 각종 쓰레기도 산란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천적 역시 큰 위협이다.

코요테 등 야생동물이 알을 노리지만, 바다거북은 한 번에 80~120개의 알을 낳고 일부는 수정되지 않은 ‘가짜 알’을 함께 낳아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실제 알을 보호하는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암컷 바다거북은 한 시즌 동안 2~7차례 산란하기 때문에 한 둥지를 잃더라도 개체군 전체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순찰대는 보호되지 않은 둥지를 발견하면 철망을 설치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알을 보호하고 있다.오클리는 “아직 건강한 알이 남아 있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해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피해를 막는다”고 말했다.

클리어워터 해양수족관은 이 같은 순찰 활동을 통해 플로리다 해안의 바다거북 개체 수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