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오렌지카운티가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스쿨존 과속 단속카메라를 본격 운영한다.

카운티는 2027년 1월부터 12개 학교 주변 스쿨존에 자동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운영하며, 향후 2년 동안 추가로 32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 대상은 오렌지카운티 교통공학국의 교통량과 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선정했다. 첫 설치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오크힐 초등학교(Oak Hill Elementary School) 인근 주민 페드로 세고비아는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과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마이크 스콧(Mike Scott) 카운티 커미셔너는 “학교버스를 그대로 지나치거나 보행 중인 어린이를 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내 지역구에서만도 어린이와 횡단보도 안전요원이 관련된 사고가 40건 가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카운티는 약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RedSpeed USA의 단속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시스템은 전봇대 등에 설치되며, 레이더와 라이다(LiDAR) 기술을 이용해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다만 과속이 감지됐다고 해서 곧바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 교통단속팀이 ▲실제 과속 여부 ▲스쿨존 운영 시간 ▲차량번호와 증거자료 등을 최종 확인한 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단속을 확정한다.
카운티에 따르면 제도 시행 초기 30일 동안은 계도 목적의 경고장이 발송되며, 이후부터는 위반 차량에 100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숀 벨(Shawn Bell) 오렌지카운티 교통공학국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스쿨존의 제한속도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dSpeed USA도 성명을 통해 “스쿨존 과속 단속카메라는 위험 운전을 줄이고 학생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검증된 기술”이라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운전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