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20년 대통령선거 당시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선거 기록에 대한 대규모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FBI는 전국 각 지부에서 인력을 차출해 총 260명의 수사 분석관을 투입했으며, 이번 조사를 기관의 "최우선(priority)"과제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이 입수한 FBI 내부 문건에 따르면, 수사관과 분석관 260명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서 확보한 선거 관련 기록을 오는 17일까지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내부 문건에는 각 분석관이 약 708건의 기록을 검토하도록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FBI가 지난 1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선거관리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백 상자의 투표용지와 선거 관련 문서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당시 연방 당국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 선거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후 관련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풀턴카운티는 애틀랜타를 포함하는 조지아주 최대 도시권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 지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에서 약 1만1,700표 차이로 패한 이후 이 지역의 선거 관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반면 조지아주는 당시 수차례 재검표와 수작업 검증을 실시했으며, 모두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확인했다고 AP는 전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가 2020년 대선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거 관련, 불규칙성(irregularities)"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왔지만, 구체적인 수사 대상이나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AP는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가 조지아뿐 아니라 2020년 대선 당시 접전지였던 다른 지역의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각 사건의 수사 범위와 진행 상황은 서로 다르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