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라하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 민주당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와 생활비 부담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공화당의 초강세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권자 등록 수에서 공화당이 150만 명 이상 앞서 있는 데다 주의회에서도 압도적인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열린 전략회의에서 오는 8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주지사 선거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 새 선거구에서 치러질 연방 하원의원 선거 등을 주요 승부처로 제시했다.
플로리다 민주당의 니키 프리드(Nikki Fried) 의장은 “공화당의 주의회 초다수 의석은 무너뜨릴 수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깨뜨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높은 주거비와 보험료, 생활물가 상승 등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주요 선거 이슈로 내세우고 있다.
주 하원의원 크리스틴 헌쇼프스키(Christine Hunschofsky)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더 저렴하고 살기 좋은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당파(NPA·No Party Affiliation) 유권자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플로리다 등록 유권자 4명 가운데 1명은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무당파로 집계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의 전략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로리다 공화당의 에번 파워(Evan Power) 의장은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약 150만 명 많은 등록 유권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플로리다 주민들은 이미 민주당의 정책을 거부했고 앞으로도 선거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권자 등록 현황에서도 공화당이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 선거당국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의 등록 유권자는 공화당 약 550만 명, 민주당 400만 명, 군소정당 약 50만 명, 무당파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후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약 3만3천 명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약 1만7천 명 감소했다.
다만 민주당은 2024년 이후 지방선거와 일부 지역 선거에서 약 30석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배출한 플로리다 주 전체 선출직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농무장관을 지낸 니키 프리드 의장이다.
한편 플로리다는 폐쇄형 예비선거(Closed Primary)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공화당과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해당 정당에 등록한 유권자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 및 정당 변경 마감일은 7월 20일, 예비선거는 8월 18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