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파크랜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 참사 이후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마이애미 헤럴드가 오늘 보도했다.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크랜드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백팩에 다량의 탄환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백팩이 무기를 휴대할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백팩 반입 금지는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오하이오 의 몇몇 고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오하이오 나일스 매킨리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지갑 형태의 작은 가방이나 런치박스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현지 WKBN 방송이 전했다.이 학교는 책을 백팩에 넣어오는 것을 아예 금했다.
최근 한 학생이 총격 모의를 하다가 적발돼 제적된 이후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플로리다 매너티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관내 고등학교에 백팩 등교 금지를 권고했다.일리노이 주 메리언 고교는 백팩을 가져오는 것은 허용하되 개인 사물함(라커)에 일단 보관한 뒤 등·하교 시에는 투명한 가방이나 신발 주머니, 세탁물 가방, 장바구니 형태의 가방만 휴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