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또다시 초대형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오늘(26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주요 항공사들과 향후 8년간 총 85억 달러가 투입될 오헤어국제공항 신규 확장 그리고 첨단화 추진 계획에 따른 예산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증축 규모는 총 310만 스케어피트로, 계획안대로 공사가 완료되면 오헤어 공항은 현재의 1.75배가 된다.진저 에븐스 시카고 항공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 면에서나 투자 비용 면에서 오헤어 공항이 1944년 문을 연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에븐스 국장은 탑승동(concourses)과 탑승구(gates)를 충분히 추가해 미 중서부 항공 관문 오헤어공항의 만성적인 정체와 항공기 이착륙 지연이 개선돼 경쟁력을 갖춘 국제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6년 공항 탑승구는 현재의 185개에서 약 220개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는 대형 항공사의 국제노선과 국내노선이 한 곳에서 직접 연결되는 '첨단 글로벌 터미널'의 신설이다.
에븐스 국장은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과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이 '모델'"이라며 "규모만 큰 공항이 아니라 기능 면에서 최고인 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부연했다.오헤어 공항은 현재 4개 청사에 9개 탑승동과 185개 탑승구를 갖추고 있으며, 8개의 활주로와 1개의 헬기장이 운영되고 있다.연간 이착륙 항공기는 87만여 편, 이용객 수는 7천8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