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적 표현을 쓴 폭스뉴스 칼럼이 도마위에 올랐다. 미국의 빙상과 설상 종목 대표 선수 자리는 백인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흑인과 아시아계 선수들이 잇달아 나오자 이를 비꼰 칼럼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더구나 칼럼을 쓴 장본인인 존 무디가 폭스뉴스의 부사장급 중역이기 때문에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디는 칼럼에서 지난 1894년 이후 올림픽의 모토는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였지만 미 올림픽위원회는 이를 '더 검고, 더 동성애적이고, 다양하게'로 바꾸려하는 것 같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당신의 목표가 메달을 따내는 것이라면 그건 힘들 것 이라고도 했다.이 칼럼에 대해 '인종차별적이고 동성애 혐오적' 견해라는 비난이 잇따랐다.성소수자 미디어 감시기구인 글라드는 올림픽 무대에 나선 우리 선수들은 정당한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모욕적인 칼럼을 쓴 무디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무디의 칼럼이 폭스뉴스의 관점과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무디의 칼럼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