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언론 신뢰등급’ 도입해 News Feed 운용

Submitted byeditor on월, 01/22/2018 - 05:4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Facebook이 ‘언론 신뢰등급’을 도입해 News Feed 운용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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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보도와 오보 확산을 막기위해 언론매체 신뢰도를매긴다는 것이다.마크 주커버그 Facebook CEO는 오늘(20일) Facebook에 올린 글에서 올해(2018년) 들어 두번째 중대한 업데이트로 ‘언론 신뢰등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Facebook 이용자들이 고품질 뉴스를 보도록 확실히 하기위해 이같은 언론에 대한 정책 변경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Facebook제품 팀에 신뢰성이 높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확실히 우선시해서 대우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Faceook의 이같은 정책 변경은 다음주부터 News Feed에 바로 적용될 계획이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소셜미디어가 현대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짊어지고 있는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오늘날 세상에는 선정주의와 틀린 정보, 양극단으로 치우치는 현상 등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마크 주커버그 CEO는 지적했다. 대중들이 소셜미디어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정보를 퍼뜨리는 상황에서 Facebook이 이런 문제들과 구체적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결국 그 문제들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보편적 상식의 토대’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Facebook News Feed가 고품질뉴스를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정 매체가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이용자들이 직접 설문조사로 판단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크 주커버그는 이용자들에게 평가를 묻고, 또 그들의 피드백으로 등급을 매길 수 있다며 Facebook 이용자들이 어떤 출처가 널리 신뢰받는지 고르도록 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는 판단을 내려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매체를 잘 아는 독자가 그 매체의 신뢰도를 매기도록 표본을 고르는 기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언론매체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이런 절차를 도입하는 과정에 고민도 많았다고 마크 주커버그 CEO는 털어놓았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분열이 이렇게 많은 세상에서 널리 신뢰를 받는 뉴스 출처가 어디인지를 어떻게 고르냐는 난제를 두고 고민하고 씨름해왔다며 Facebook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방식은 불편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어Facebook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도 진지하게 검토했는데 그런 방법으로도 객관성의 문제를 풀 수는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번 조치로 향후 Facebook전체콘텐츠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약 5%에서 약 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마크 주커버그 CEO의 ‘언론 신뢰등급 도입’이라는 새로운 Facebook 정책 발표에 따라 뉴욕타임스, NYT의 주가가 무려 8.4% 뛰어 최근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YT는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일반적으로 받고 있지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Fake News’의 선두주자라고 비판해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Fake News Award’에서는 NYT 칼럼니스트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의 경제전망이 ‘1위’에 올랐다. 

앞서 마크 주커버그 CEO는 지난 12일 Facebook News Feed 중심을 기업과 언론매체 포스트에서 지인과 가족의 포스트로 옮기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피드백 결과 공적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사적으로 더 많은 접촉을 끌어낼 콘텐츠를 몰아내는 것으로 나타나,사용자들의 의미있는 사회적 교류를 돕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Facebook은 그동안 언론매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2016년에 공화당 의원들은 Facebook에 대해 보수 성향 독자들이 관심 있을 만한 뉴스를 막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