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앨라배마대학은 뉴저지 출신의 1학년 여학생 할리 바버가 인스타그램 등에 인종적인 비방·중상 등 용인할 수 없는 콘텐츠를 포스팅한 사실을 확인한 뒤 그녀를 제적 처리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벨 총장은 "이 학생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럽고 역겨운 것"이라며"해당 영상을 보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바버는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물을 틀어놓고는"우린 시리아의 불쌍한 사람들 때문에 물을 낭비하지 않아요"라면서 인종차별 욕설을 늘어놓는 동영상을 먼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어 두 번째는 "난 흑인을 사랑하는 척 행동하는 걸 좋아해요"라고 비꼬면서 역시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마구 읊조렸다. "오늘이 마틴 루서 킹 데이라도 개의치 않아"라며 그녀의 욕설은 계속된다.
그녀가 속한 여학생 클럽은 이 동영상이 퍼져나가자 "바버는 이제 우리 회원이 아니다. 그 영상은 학교 구성원을 증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바버는 뒤늦게 "바보 같은 짓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용서를 빌었지만, 학교 측이 이미 제적 처분을 통고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