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티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지칭하며 내뱉은 ‘shithole'이라는 단어가 어젯밤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정문 벽면을 장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속한 발언에 대해 거센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프로젝터를 활용해 항의성 메시지를 벽면에 비춘 것이다."여기에서 트럼프에게 뇌물을 주면 된다","저항하라" 등의 메세지도 함께 등장했다.이 메세지를 투영한 비디오저널리스트 로빈 벨은 트위터를 통해 "shithole이라는 단어는 정확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shithole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가 '인종차별' 파문이 일자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