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통과에 미국 내 외국계 은행 타격

Submitted byeditor on일, 12/24/2017 - 16:3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세제개편안이 미국 내 외국계 은행들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더 타임스는 오늘(24일) 외국계 은행의 미국 내 자회사가 미 은행보다 25% 많은 자본조달 비용을 안게 될 것이라는 국제 컨설턴트 회사 EY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도입된 'BEAT세'로 불리는 '세원잠식남용방지세 (Base Erosion and Anti-Abuse Tax)' 때문이다.지금까지 외국계 은행의 미국 내 자회사는 모은행이 제공한 대출의 이자비용을 과세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었지만 이런 비용공제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의 미국 내 자회사는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과세소득에 대해 13.5%의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EY의 리처드 밀린스 은행 세무담당 컨설턴트는 분석했다.이는 외국계 은행의 미국 자회사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이번 세제개편의 혜택을 입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밀린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