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료가 올해 초 한국 등 전세계 기관을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토마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오늘(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공식화됐다. 워너크라이의 배후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은 증거에 입각한 수사를 거쳐 북한이 워너크라이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구체적인 북한의 기관이나 인물 이름을 지목하지는 않았다.북한 해커들은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랜섬웨어(ramsomware)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에 감염시켰다.랜섬웨어란 몸값(ransome)과 악성 프로그램(malware)의 합성어로, 감염된 컴퓨터의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인질극’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많게는 수십대의 컴퓨터가 한 번에 감염되기도 했다.지난 5월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컴퓨터는 암호화돼 정보 접근이 불가능했으며, 해커들은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요구했다.
한국내에서만 약 4000여대의 PC가 감염됐으며,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약 23만대가 감염됐다.보서트 보좌관은 세계는 점점 더 새로운 기술과 장비, 네트워크, 시스템 등으로 상호 연결되고 편리해졌지만, 나쁜 주체는 익명성에 기대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해커들은 지적 재산권을 훔치고 모든 영역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또 해커들이 피해자에게 몸값을 요구했지만, 이를 지급한다고 컴퓨터가 암호화에서 풀리지도 않는다면서 이는 많은 돈이 드는 동시에 비겁하고 경솔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