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국경체포 25% 급감, 내부체포 40% 급증’

Submitted byeditor on화, 12/05/2017 - 20:1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래 이민단속에서 국경 체포는 25% 급감한 반면 내부 체포는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한해동안 국경서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들은 31만명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하며 4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내 이민단속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은 14만 3500명으로 트럼프취임후40%나 급증했다

반이민 정책을 내걸고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첫해에 국경 체포자들이 25%나 급감한 반면 미국내 이민 단속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이 40%나 급증한 대조를 보였다. 국경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CBP(세관국경보호국)는 2017회계연도 한해동안 국경에서 체포한 밀입국 시도자들은 31만 531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41만 5800여명에 비해 25% 감소한 것이자 1971년이래 무려 4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밀입국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반이민정책에 따라 미국국경을 넘는 외국인 들이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는 역시 대대적인 이민단속을 벌여 이민자 체포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ICE는 2017회계연도 한해동안 이민단속에서 체포한 이민자들이 14만 3470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전년도 11만 4400여명에 비하면 25% 늘어난 것이자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후만 계산하면 무려 40%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인 우선 고용’을 기치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강공 드라이브로 ICE가 전지역, 전업종에 걸쳐 대대적인 이민단속을 벌여 무차별로 체포, 구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한해 전체 추방자들의 숫자는 22만 6100여명으로 이민법원의 적체건수가 64만건이나 되면서 전년 보다 오히려 6% 줄어들었으나 내부 이민단속에 따른 실제 추방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부 이민단속으로 체포한후에 구금하고 있다가 실제 추방한 이민자들은 올한해 8만 16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6만 5300명에 비해 한해 전체로는 25% 늘어난 것이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에는 37%나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