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선거진영의 코레이 르완도스키 사무장이 기자 폭행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후보는 오히려 여기자가 자신의 팔을 붙잡았다며 고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29일 미국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르완도스키 사무장은 지난 8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의 선거 유세 도중 트럼프 후보에게 질문하려는 브라이트바트 뉴스의 미셸 필즈 기자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팔을 밀치다, 그녀에게 가벼운 부상을 입히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는 르완도스키는 품위가 있는 사람이라며 문제의 감시 카메라 장면에 대해 "아무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29일 트위터에 "(플로리다 경선) 승리 연설은 이미 끝났습니다"라며 "그런데 왜 이 여기자는 내 팔을 붙잡고 질문을 남발하나요. 기자를 고발할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에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데 이 여기자는 왜 내 몸에 손을 대나요"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캠프는 "르완도스키는 폭행 공방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또 "르완도스키는 무고하다"며 "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