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 “장벽·입국금지 필요”

Submitted byeditor on일, 11/26/2017 - 20:4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월24일) 사건이 일어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공포스럽고 비겁한 테러 공격이 이집트를 향했고, 무고하고 힘없는 예배자를 공격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테러리즘에 더 이상 인내해서는 안된다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제압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존재의 기반이 되는 극단적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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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는 어제(11월24일) 금요 합동예배가 열리고 있던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의 이슬람 사원인 알라우다 모스크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폭발 직후에는 무장 괴한이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지금까지 최소 235명이 죽고, 10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아직 범인이 확인되지 않았지만,과격한 테러집단, IS가 배후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트윗을 한 후 수시간만에 다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두번째 트윗글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트윗 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해 이번의 비극적인 테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전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현명해져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강해지고 현명해져야한다면서 장벽(Wall)과 입국금지(ban)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물론 작은 따옴표를 붙여 상징적 의미라는 걸 강조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2016년) 대선 기간 때부터 주장하고 취임 후 추진해 온 멕시코 장벽과 특정 국가 국민의 입국금지를 시사하는 내용이어서 법원 등에 의해 막힌 이 공약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무방비 상태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야만적 무리에게 어떤 관용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백악관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더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공식성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표현을 동원해 오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에 맞닥뜨리게 된 이집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