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 반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과 총을 동원한 최악의 테러 공격이 벌어져 230여 명이 숨졌다.이집트 검찰은 이번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적어도 2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혀,이집트에서 일어난 단일 테러 가운데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테러가 난 곳은 시나이 북부 비르 알압드 지역의 알라우다 사원으로, 현지 시각 24일 금요 합동 예배 중 큰 폭발에 이어, 밖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들이 달아나는 이들에게 총을 마구 쐈다.이집트 정부는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고,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사건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없지만,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지부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IS 이집트 지부는 2013년 무슬림 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뒤 시나이 반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집트 보안군과 경찰 등은 시나이 북부에서 IS 지부 격퇴 작전을 펼쳐 왔고,양측 충돌이 격화한 지난 3년 동안 경찰과 군인 사망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