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트럼프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나포트씨가 첫번째로 기소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수사가 연쇄 기소로 이어지고 대통령 탄핵의 불씨까지 지필지 초비상이 걸리고 있다.
뮬러 특별검사는 선거와는 상관없는 경제사범으로 기소하며 출발했으나 곧 러시아 내통의혹과 수사방해 혐의까지 파헤쳐내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과 대통령 본인에게까지 비화될지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마침내 예리한 칼을 빼들기 시작해 워싱턴이 요동치고 있다.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30일 첫번째 기소조치로 트럼프 선거위원장이었던 폴 매나포트와 부본부장 이었던 릭 게이츠를 12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허위진술 유죄를 시인한 외교정책 보좌관이었던 조지 파판도플러스도 재판에 넘겼다
폴 매나포트와 릭 게이츠는 이날 워싱턴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하고 법적투쟁에 돌입했다.가택연금 처분을 받은 매나포트에게는 1000만달러, 게이츠에게는 5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이를 납부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내지 않으면 구속수감된다. 31쪽의 특검 기소장에 따르면 폴 매나포트 전 선대위원장과 오래된 사업 파트너 릭 게이츠는 반미국 공모혐의와 돈세탁, 탈세 등 12가지 중범죄 혐의 를 받고 있으며 유죄평결시 매나포트는 13~15년, 게이츠는 10~1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우크라이나정부를 위해 비밀로비를 해주고 7500만달러나 자금거래를 했으며 특히 이를 숨기기 위해 외국에서 받은 거액을 조세피난처에 은닉해두고 여러 계좌를 이용해 돈세탁하고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나포트는 1800만달러나 돈세탁하고 탈세한후에 호화생활을 해왔으며 게이츠도 300만달러 이상 해외 계좌에서 송금해온 기록이 포착됐다.옛 선거참모들의 기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번 기소는 대선이나 내통의혹과는 무관한 것이며 그들의 비지니스와 관련된 것”이라며 최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는 경제범죄기소로 시작했으나 출발일 뿐이며 곧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트럼프캠프의 내통의혹, 이를 은폐하기 위한 사법방해 혐의를 파헤친 수사결과를 내놓으며 연쇄 기소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폴 매나포트는 내통의혹 혐의도 추가될 수 있으며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가운데 누가 2번 타자가 될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도 화염이 번질지 법적, 정치적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