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극을 빚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고 CNN방송과 CBS뉴스 등이 전했다.조지프 롬바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패덕이 수십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이 일을 그 혼자서 모두 해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가 도움을 받아야 했을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앞서 수사당국이 이번 라스베이거스 참사를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본다고 밝힌 데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롬바도 청장은 아직 공범을 찾지는 못했지만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최근 조사를 받은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 외에 다른 '요주의 인물'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 라스베이거스 지부의 에런 라우스는 롬바도 청장의 발언에 대해 추정이 아닌 사실을 갖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댄리가 아직 '요주의 인물'에 올라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부했다.패덕은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지상의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89명을 다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