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2013년 발생한 포털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30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애초 알려진 피해규모 10억명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야후의 인터넷 부문을 인수한 버라이즌은 어제 성명을 내고 "지난 2013년 8월 발생한 야후 해킹사건의 정보유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라이즌은 성명에서 "새로운 보안 이슈가 아니긴 하지만, 야후 측에서 추가로 드러난 피해 이용자 계정으로 공지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피해 대상엔 야후 사이트 외에도 야후가 보유한 텀블러, 판타지 스포츠, 플리커 등의 이용자도 포함됐다.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다.로그인 비밀번호나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버라이즌은 밝혔다.
뒤늦게 피해규모를 밝힌 것과 관련, 야후 측은 외부 디지털 감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킹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외부 전문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감식 과정에서 초기 추정치보다 더 큰 피해가 드러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그러나 추가 피해가 드러나기 전에도 이번 사건은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로 기록됐다. 야후는 2014년에도 해킹당해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