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약국체인 업계의 공룡 '월그린'(Walgreen)이 업계 3위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매장 2천 개 매입을 승인받아 판매망을 1만5천여 개소로 확대한다.연방거래위원회(FTC)가 월그린 모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의 '라이트 에이드' 매장 부분 인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시카고 북서부 교외도시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은 "라이트 에이드 매장 1천932곳과 물류센터 3곳을 43억8천만 달러에 사들이기 위한 규제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확인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월그린이 2년에 걸친 4차례 계획 수정 끝에 경쟁업체 라이트 에이드 매장을 손에 넣게 됐다며 "막판에 인수 대상 매장 수를 250개 더 줄이고, 총 인수가를 8억 달러 낮춰 FTC 인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2015년 10월 라이트 에이드와 94억1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았지만 독점 우려 탓에 FTC 승인을 얻기 어렵게 되자, 라이트 에이드 매장 일부를 사들이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ABC방송은 월그린이 현재 미 전역과 카리브해 연안국 등에 1만3천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총 매장은 1만5천여 개로 늘어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