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카시니호, 13년 여정 우주에서 ‘산화’

Submitted byeditor on금, 09/15/2017 - 20:3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연방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CASSINI)’가 탐사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카시니호는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58분쯤 교신이 완전하게 끊겼다.토성 대기권에 들어간 카시니호가 불타 없어짐으로써 모든 임무를 마무리하고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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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호가 지구에서 발사된 것이 상당히 오래전인데 약 20년 전인 지난 1997년 10월 15일 발사됐다. 카시니는 혼자 토성으로 향한 것이 아니고 ‘호이겐스’라는 이름이 붙은 탐사선을 탑재하고 있었다. 카시니는 호이겐스를 싣고 무려 7년을 날아서 토성 궤도에 도착해 무려 13년간 탐사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2004년에 토성에 도착한 뒤 호이겐스는 카시니에서 분리돼 위성인 타이탄에 착륙해서 탐사작업을 수행했고 모함인 카시니는 토성 궤도를 계속 돌면서 수집한 정보들을 지구에 보냈다. 지구의 위성인 달을 제외하고 인류가 만든 우주선이 다른 행성의 위성에 착륙한 것은 카시니에서 분리된 호이겐스가 처음이었다.

카시니의 토성 탐사 임무를 두고 지금까지 수행된 행성 탐사 임무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카시니는 처음으로 토성을 공전하는 데 성공하면서 토성 고리에 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위성인 타이탄에 액화 메탄 바다가,그리고 다른 위성인 엔켈라두스에 열수구가 존재한다는 것도 발견했다.특히 엔켈라두스 남극 수증기 기둥을 통과하면서 얼음층에 치솟는 수소를 포착하면서 이게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카시니는 그야말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과학 자료들을 남긴 셈인이다.토성을 약 300차례 공전한 카시니가 보내준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논문이 무려 4천여 편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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