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5명당 1명 크레딧 리포트에 틀린 기록
10명중 1명 틀린 기록으로 점수낮아져 재정손해
[하이코리언 뉴스] 미국민 5명중의 한명꼴인 4천만명이 크레딧 리포트에 틀린 기록이 올라가 있어 비싼 이자를 물거나 융자 등을 거부당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시되는 크레딧 스코어,즉 신용점수와 그신용점수를 결정하는 크레딧 리포트에 틀린 기록들이 많아 수천만명이 피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CBS의 뉴스추적 프로그램인 ‘60분’에 따르면 미국민 2억명이 크레딧 리포트에 의해 각종 경제거래시 적용받고 있으나 5명중 1명꼴인 20%는 틀린 정보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언등 3대 신용조사기관들이 미국민 2억명의 재정정보를 은행, 업체, 직장 등으로 부터 수집해 신용점수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민 2억명 가운데 4000만명은 크레딧 리포트에 틀린 기록이 올라 있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연방교역위원회(FTC)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2000만명은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FTC는 추산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을 조사한 연방교역위원회(FTC)의 존 리보위츠 위원장은 “미국민 5명당 1명은 크레딧 리포트에 틀린 기록이 올라 있고 10명중의 1명은 틀린 정보로 크레딧 스코어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크레딧 점수가 낮아지면 주택 모기지와 자동차 할부등 각종 융자를 얻는데 비싼 이자율을 물거나 아예 거절당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민 2000만명에서 4000만명이나 본인의 잘못이 아닌 틀린 기록때문에 크레딧 점수가 낮아져 각종 금융거래에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심지어 크레딧이 망가졌거나 점수가 매우 낮으면 취업길 마저 막히는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다.
CBS 60분팀의 취재결과 크레딧 리포트에 올라있는 잘못된 기록들은 거의 대부분 수정하기 극히 어려운 재정기록들로 나타났다.
그리고 망가진 크레딧 기록은 적어도 7~8년이나 지나야 삭제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틀린 기록에 대해 온라인과 전화로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놓았으나 엉터리로 운용되고 있다고 CBS는 지적했다.
온라인으로 수정을 요구하려면 20~30달러를 내고 먼저 크레딧 리포트를 유료 열람한 다음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단순한 신상정보만 고쳐주고 있을 뿐 재정기록은 수정불가로 통보하고 있다. 전화로 수정을 요청하면 대부분 인도에서 전화를 받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한해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