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엔진 암시장..우크라이나 공장 조달 배후 의심”

Submitted byeditor on월, 08/14/2017 - 12:5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엔진을 블랙마켓(암시장)에서 조달했으며, 공급처로 과거 러시아와 연계된 우크라이나의 한 공장이 지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오늘(14일)보도했다.

NYT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은 우크라이나 공장과 연계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미사일 전문가와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북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북한의 로켓 엔진 연소시험 등을 연구해온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험한 로켓 모터(엔진)가 과거 소련이 사용했던 미사일에 장착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이 조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엔진은 'RD-250'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정보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배후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Dnipro)에 있는 '유즈마슈'(Yuzhmash) 공장을 지목하고 있다. 이 공장은 냉전 시대에 SS-18을 비롯해 소련의 미사일을 제조해왔으며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이후에도 러시아 미사일을 제조해온 공장 가운데 하나다.

다만 2014년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후 러시아 측으로부터의 주문이 끊기면서 큰 경영압박을 받았고, 이것이 북한과 연계한 배경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