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취임 후 첫 장기휴가를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최첨단 드론(무인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휴가 장소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최첨단 무인정찰기 '스파이-인-더-스카이'를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SS는 그동안 대통령 경호를 위해 유인정찰기를 활용해왔지만 소음이 심하고, 순찰범위가 제한돼 있다는 단점이 제기되자,이번 대통령 휴가를 계기로 드론을 처음으로 시험하기로 결정했다,'스파이-인-더-스카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무인정찰기로,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돼 정찰 대상에 가해지는 잠재적 위협을 미리 포착할 수 있다.
이 드론은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90∼120m의 고도로 날며 골프코스를 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예정이다.SS는 이번에 투입되는 드론 사양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꺼렸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향후 대통령 경호에 드론을 활용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일부터 17일간 취임 후 첫 장기휴가에 들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 답게 첫 휴가 장소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택했다.일각에서는 전장 정찰이나 유인물 살포에 주로 사용되는 드론을 대통령 경호에 활용하는 데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상업용 드론은 충전 없이 평균 20분만을 비행할 수 있는데 반해 이번에 투입되는 DHS드론은 골프클럽으로부터 미세섬유 케이블로 전력을 상시 공급받아 비행시간이 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