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퍼팅게임의 첫 번째 단계 나에게 맞는 퍼터 고르기 – 퍼터의 길이!
골프게임에는 두가지의 게임이 존재합니다. 볼을 띄우는 게임과 굴리는 게임입니다. 두가지 게임 중 굴리는 게임 중에서 퍼팅은 전체 골프게임에서 40%에 해당하는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퍼팅이 스코어의 많은 부분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따로 레슨을 받거나 스윙을 고민하는 만큼 관심을 두고 공을 들여 연습하지 않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프로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들이나 상급자 수준의 골퍼들 일수록 더 많은 시간을 퍼팅에 신경 쓰고 있고 현대의 투어프로들은 퍼팅전문 코치가 따로 있을 만큼 퍼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퍼팅에 대해 따로 배운 적이 없거나 평소 퍼팅에 대한 이론들에 궁금함을 가지셨던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몇회차에 걸쳐 퍼팅게임에 대한 정리를 해 드릴 것입니다. 빼놓지 않고 챙겨 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퍼팅을 잘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저는 나에게 맞는 퍼터를 찾는 것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클럽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퍼터는 라운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 중요성에 대해 소홀히 하시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대부분은 퍼팅을 잘하는 유명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퍼터를 구입하거나 주위에서 지인들이 사용하고 좋다고 권하는 퍼터를 구매하게 됩니다.
퍼터를 선택할 때 첫 번째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길이입니다. 퍼터의 길이는 올바른 셋업 파스처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길이가 길 경우 너무 몸을 세우게 되고 반대로 짧은 경우 너무 숙이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제가 본 많은 분들의 경우 대부분 길이가 긴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판매되고 있는 일반 퍼터들이 보통 33-35인치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고 여성들은 33인치 남성들은 34-35인치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클럽의 길이는 골퍼들 마다 다른 키와 팔, 다리의 길이 그리고 스트로크의 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실제로 측정을 해보면 31-33인치를 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우는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피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늘 일정한 셋업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바른 자세로 연습을 하여야 오차가 적은 일관적인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 훌륭한 골퍼들 중 예를 들어 ‘잭 니클러스’와 같은 유니크한 자세로 퍼팅을 잘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일정한 결과를 만드는 감각과 패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특별한 재능을 가진 골퍼가 있다면 그의 감각적인 부분들을 더 존중하고 그 고유의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코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많은 대다수의 선수들은 견고하고 아름다운 파스처와 스트로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간혹 긴 퍼터를 사용하면서 그립을 내려 잡고 퍼팅을 하는 골퍼들을 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퍼터가 가지는 본질의 헤드 무게를 느낄 수 없고 또한 그립을 내려 잡게 되면 그립의 사이즈도 작아져 손가락 쪽으로 쥐고 손을 사용해 퍼팅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퍼터를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할 첫번째 조건이 올바른 퍼터의 길이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 허리디스크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관절의 문제로 상체를 숙이는 동작이 어려운 골퍼들의 경우에는 그러한 부분들이 고려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강요하는 것은 좋은 코칭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경우 또한 그 골퍼들에게 맞는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올바른 퍼터를 선택하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그 첫 번째인 퍼터의 길이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퍼팅에서 중요한 에임과 관련된 퍼터 헤드의 모양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