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백악관의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공식 취임한 날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이 열흘만에 경질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백악관은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해임했으며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에게 백악관 규율과 체계 확립에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의 지각변동에서 대통령 측근인 공보국장이 단 열흘만에 경질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백악관에서는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공식 취임한지 수시간 만에 대통령의 월가 측근 출신으로 열흘전 데려온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전격 경질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을 임명열흘만에 전격 해임했다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앤서니의 발언이 자신의 직위에 부적절했다고 느꼈으며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그 부담을 지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경질이유를 밝혔다.실제로 해병대장 출신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일하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옳긴 존 켈리 비서 실장이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의 경질을 건의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21일 공보국장에 임명되자마자 뉴요커 인터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비서실장을 "망할 편집성 조현병 환자"라고 욕설까지 하며 모욕해 큰 분란을 일으켜왔다. 이는 백악관내 극심한 갈등과 '권력 암투'를 부채질한 언행으로 비판받아 왔다.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은 또 백악관 비서실장이 아닌 대통령에게 직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가 결국 경질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은 프리버스 전 실장을 쫓아내는 역할을 했으나 정작 그 후임인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에 의해 버럼받는 신세가 된 것이다.이에비해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백악관의 혼란과 암투를 잠재우고 규율과 체제를 다시 확립 해야 하는 새도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체계와 규율을 갖출 전권을 부여받았다"며 "웨스트윙 직원들이 모두 그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월가 측근까지 열흘만에 경질하며 전권을 부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으로 '2기 백악관'을 장악해 통제하고 대통령 딸과 사위와 호흡을 맞추며 쇄신할 수 있을지 주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