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의 로스쿨 진학과 법조계 진출이 쇠퇴

Submitted byeditor on금, 07/28/2017 - 07:2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미국내에서 한인들을 포함하는 아시아계의 로스쿨 진학과 법조계 진출이 쇠퇴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아시아계의 로스쿨 진학이 최근 7년간 40%이상 급감했고 정부 임명직이나 선출직 검사, 변호사, 판사  등 법조계 진출도 전체의 3~5%에 불과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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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첨단분야와 의료직종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법조계에서는 반대로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로스쿨 진학이 급감하고 있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대부분 로펌 이나 개업을 선택해 선출직 또는 임명직의 정부 검사나 변호사, 판사 진출에선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태평양계 변호사 협회가 최초로 연구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법조인들은 지난 2000년  2만명애서 현재는 5만 3000명으로 근 3배 늘어나면서 전체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계의 로스쿨 재학생들도 현재 8000명 수준으로 30년간 4배나 증가하며 전체의 7%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계의 로스쿨 진학과 법조계 진출은 2009년을 기점으로 뚜렷한 쇠퇴 양상을 보이고 있다.아시아계의 로스쿨 신입생들은 지난 2009년 4000명에서 2016년에는 2260명으로 거의 절반인 무려 43% 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대학원생들은 아직 30대 로스쿨에서 인종별로 보면 가장 많이 입학하고 있으나 신입생 숫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그만큼 아시아계의 로스쿨 진학과 법조계 진출 열망이 크게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아시아계는 70%나 로펌이나 개업하는 등 민간분야에  쏠리고 있는 반면 정부 진출은 14%, 비영리기구는 7%에 그쳐 정치적, 법적 영향력은 크게 미약한 것 으로 조사됐다

선출직과 임명직을 합해 정부 검사나 변호사 등으로 일하고 있는 아시아계는 전체의 5.2%로 히스패닉과 같이 가장 적었으며 흑인 8%, 백인 80.7%에 비교가 되지 않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이중에서 임명직 연방검사, 변호사는 전체의 3%이고 선출직 법조인은 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판사는 전체 744명중에 고작 25명으로 3.4%이고 주법원 판사들은 2%에 그치고 있다.연방판사에서도 백인들이 72%나 차지하고 있고 흑인 14.2%, 히스패닉 10.6%를 점유하고 있어 아시아계  가 유난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