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이'중국 경제를 위한 날

Submitted byeditor on수, 07/05/2017 - 12:0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어제 미 전역에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수 만개의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1777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13개의 축포를 하늘로 쏘아 올리면서 시작된 폭죽놀이는 미국 독립기념일의 전통이다.그런데 사용된 폭죽은 모두 '메이드인 차이나',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주류 언론들은 미국 독립기념일이'중국 경제를 위한 날'이 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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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매체 복스에 따르면, 미국폭죽협회는 지난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사용되는 폭죽의 93%가 중국산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에서 3억 달러 상당의 폭죽을 수입한 반면 수출은 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폭죽뿐만이 아니라 독립기념일 집마당에서BBQ를 구워 먹는데,이때 사용되는 그릴도 대부분 중국산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만 미국의 그릴 매출은 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지어 성조기도 대부분 중국산이다. 메모리얼 데이와 독립기념일 등이 모여 있는 4~6월에 매출이 급성장한다. 성조기 수입 규모는 540만 달러로 크진 않지만 중국 제조업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