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주지사, 주립공원 해변 단독 이용 비난

Submitted byeditor on월, 07/03/2017 - 15:2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가 주정부 '셧다운'으로 폐쇄된 해변을 가족과 함께 '독차지'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어제 오후 가족과 함께 아일랜드 비치 주립공원을 찾았다.문제는 이 해변이 전날 크리스티 주지사가 선언한 주정부 '셧다운'으로 일반 관광객 입장이 통제된 곳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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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달 30일까지인 예산안 처리 불발로 1일 자정 '셧다운'을 선언했으며, 이로 인해 관공서 업무가 중단되고 수천명의 공무원은 일시 해고 상태에 놓였다.평상시 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해수욕장과 주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마침 독립기념일(7월 4일)과 맞물린 연휴에 폐쇄된 탓에 시민 불만이 폭주한 상황이었다. 크리스티 주지사 가족이 아일랜드 비치 주립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긴 사실은 지역 언론인 NJ닷컴이 공중에서 이 모습을 단독 촬영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아무도 없는 한적한 해변에서 크리스티 주지사 가족은 편안하게 일광욕과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당일 오후 열린 셧다운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다소 황당한 해명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오늘 일광욕을 즐긴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사진이 찍힌 사실이 드러나자 대변인을 통해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일광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