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캐서린 데트윌러 미 델라웨어대학 인류학 교수는 웜비어 사망 이튿날인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웜비어는 부유하고 어리면서 생각 없는 백인 남성의 전형"이라며 "죽을 만한 짓을 했다(got exactly what he deserved)"고 썼다.
데트윌러 교수는 "노력 없이 기득권을 주장하는 학생이었을 것"이라며 웜비어 부모의 가정 교육도 비판했다.젊은 나이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웜비어를 추모하는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주장이 알려지자 곧바로 비난이 쏟아졌다. 교수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도 잇따랐다.
데트윌러 교수는 21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웜비어가 죽을만한 짓을 했다는 내 생각이 정말 틀린 것인가"라며 "가장 폭압적인 정권 아래에 놓여있는 북한의 모든 사람에 대해서는 잠깐이라도 생각해봤는가. 단지 그들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북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델라웨어대는 따로 입장문을 내고 "데트윌러 교수의 언급은 델라웨어대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웜비어와 유족들이 겪은 비극에 무감각하고 증오를 표출하는 모든 메시지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현재 데트윌러 교수의 페이스북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