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하기환씨 무투표 당선

Submitted byeditor on목, 05/04/2017 - 17:06

[하이코리언뉴스]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LA 한인상공회의소 41대 차기 회장선거에 하기환 전 회장이 단독 출마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기환 전 회장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2일,) 박성수, 셜리 신, 김봉현 이사 등 3인 부회장 후보로 선관위원회에  등록서류와 함께 5천 달러 공탁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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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관위 -강소아, 알렉스차, 선관위원장 에드워드구, 하기환, 박성수, 신승영, 김봉현

이로써 한인상의 선거는 4년 연속 경선없는 무투표 당선으로 일단락된 셈이다. 16대 회장을 지낸 하기환 전 회장은 25년만에 다시 한인상의를 이끌게 되는 것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하기환 전 회장은 그동안 주류사회와 쌓아온 두터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인 로컬 업주들을 돕고 다양한 정부 비지니스 프로그램을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는 선거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후보를 자처하고 나선 이사가 없어 난감해 하던 찰나에 하기환 전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지만 이 상황을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각들도 있다.상공회의소 이사회내 영향력이 막강한 하기환 전 회장이 선거 마감일 일주일전 출마 선언을 해 놓은 상황에서 선거전에 뛰어들 사람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상공회의소 인사들 사이 퍼져있는 경선 기피증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일부 이사들은 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우 단순 명예직이 아닌 실질적인 커뮤니티 봉사이기 때문에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단체까지 이끈다는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출마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회장을 역임한 일부 영향력 있는 원로들이 판세를 좌지우지 하거나 특정후보를 밀어주는 분위기에 불만이 있지만 이사진 눈밖에 날까 두려운데다 경선으로 인해 불협화음이 나올것을 우려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한인커뮤니티 경제단체의 ‘맏형’격인 상공회의소가 단체 화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어설픈 이유로 경선을 외면하기 보다는 자격을 갖춘 인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하기환 전 회장은  오는 16일 정기이사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오는 7월 1일부터 41대 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