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75년 받은 사이비 성폭력 목사 감옥서 숨져

Submitted byeditor on수, 05/03/2017 - 19:03

[하이코리언뉴스]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이비 목사 성폭력' 사건으로 징역 17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토니 알라모(82)가 오늘(3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부트너의 연방교도소 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미 교정당국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대계로 본명이 버니 호프먼인 알라모는 1960년대 말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아내 수전과 함께 알라모 기독교단을 창설한 뒤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거리 설교로 종말론·음모론을 설파하며 수백만 달러의 헌금을 거둬들이고 많은 추종자를 끌어모았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연예인 재킷을 디자인한 것으로도 알려진 알라모는 2009년 9살 어린 소녀를 신부로 맞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75년을 선고받았으며, 성폭력 피해 여성 7명에게 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