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잇단 '성추문' 논란에 시달려온 보수 성향의 뉴스채널 폭스뉴스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폭스뉴스 모회사인 21세기 폭스는 사내 가부장적 분위기를 개혁하고 안정적으로 뉴스 네트워크를 지휘할 수장 찾기에 나섰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내부 고위 인사들에게 "몇몇에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일단 외부 여성 명망가를 초빙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내부 인사를 승진 발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이 성추문으로 퇴출된 이후 현재 폭스뉴스는 잭 애버네티와 빌 샤인이 공동 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애버네디는 폭스뉴스와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의 광고·재무·판매·유통부문을, 샤인은 프로그램과 뉴스·사설 분야를 각각 책임진다. 애버네디는 폭스TV 회장을, 샤인은 폭스TV와 FBN의 수석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