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한때 미국대통령이 트럼프가 아닌 배넌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백악관의 최고 실세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가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스너와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몰락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까지 이제 배넌과 거리두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여 버림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트럼프 백악관에서도 심각한 내부 권력투쟁끝에 한때의 최고 실세가 사냥이 끝나 버림받는 토사 구팽 위기에 빠졌다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취임초 미국대통령이 트럼프가 아니라 배넌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막강한 실세로 꼽혀왔다.
그는 보수강경파이자 국수주의자로 악명높았는데 대선전에서 위기에 빠진 트럼프 캠페인을 회생 시켰다 는 평가를 받아 백악관 최고 실세 자리에 까지 랐다.반이민 행정명령을 주도하는가 하면 정치참모인데도 국가안보회의(NSC) 핵심멤버로 외교안보사안까지 좌지우지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사위, 36세의 재러드 쿠스너가 백악관 선임고문이 되면서 내부권력 투쟁에 돌입해야 했고 결국 쿠스너에게 밀린 것은 물론 이제 대통령에게도 버림받는 신세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와 배넌간의 알력을 눈치채고 당장 집어치우라고 호통치며 권력암투를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배넌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배넌은 자신이 주도했던 반이민 행정명령들이 연방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고 이미 국가안보회의에서 밀려나 외교안보 사안에서 손을 뗐다. 시리아 공격을 논의하던 한장의 사진을 보면 스티브 배넌은 뒷자리로 물러난 반면 쿠스너는 트럼프 대통 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함께 앞자리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배넌을 좋아하지만 그는 나의 선거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며 “나는 그를 알기전에 이미 경선후보들을 물리쳤다”며 그의 선거공헌도까지 평가절하했다.정치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배넌에 대한 해고 통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백악관 실세의 교체는 비단 사람만 바뀌는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이 ‘미국우선, 분쟁불개입’ 에서 ‘힘바탕 압박개입’으로, 친러반중에서 친중반러로 일대 변경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