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100번 쓰고 스탠퍼드 합격

Submitted byeditor on목, 04/13/2017 - 14:32

[하이코리언뉴스]"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LivesMatter)"지난 4일 뉴욕포스트는 세계 최우수 대학교로 꼽히는 스탠퍼드 대학교에 합격한 지아드 아메드(Ziad Ahmed, 18)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 주 프린스턴(Princeton) 지역에 사는 지아드는 대학 진학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 지원서를 내면서 지원 에세이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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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질문은 간단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What matters to you, and why?)'였다.지아드는 망설임 없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장을 100번 연달아 써내려갔다.

평소 흑인 인권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지아드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 한 문장만으로 에세이를 완성했고, 지난달 31일 스탠퍼드 대학교 입학처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소년은 "지원서에 학교 성적과 봉사활동, 사회 경험 등을 많이 담았지만 내 생각은 빠진 느낌이었다. 에세이는 오로지 내 생각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라며 "대학교에 가서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아드는 자신 소유의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로 테드(TED) 공연을 다닌 경력의 소유자이며, 지난 미 대선 당시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