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 불체배우자, 영주권 신청하려다 체포

Submitted byeditor on목, 04/13/2017 - 14:24

[하이코리언뉴스]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재판 수속을 밟기 위해 이민법원을 찾았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존에는 우선 추방 대상이 아니었던 일반 단순 불체자들은 이민법원에서 단속 요원과 직면하더라도 요원의 재량에 따라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법원에서 체크인만 해도 요원들이 불체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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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체 배우자가 영주권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이민 단속 요원에 의해 체포되는 경우까지 발생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지역매체인 WBUR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로렌스에 있는 이민서비스(USCIS) 오피스를 찾았던 3명의 불체자가 ICE 단속 요원에 체포돼 이민 구치소에 구금됐다.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을 변호하고 있는 브라이언 도일은 클라이언트는 인터뷰 시간에 맞춰 단속 요원이 오피스에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체크인을 한 것이라며 합법적인 체류를 위한 법적 절차를 거치고 있는 불체자들까지 체포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지난 2008년 사회보장번호 위조로 체포된 후 ICE에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출두하다가 지난 2월 갑자기 멕시코로 추방된 애리조나주 출신의 이민자 여성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