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스터스"로즈·가르시아"대회 3라운드 공동선두

Submitted byeditor on일, 04/09/2017 - 06:59

[어거스타=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의 우승자는 오늘(9일),그것도 ‘세컨드 나인’(후반)이 끝나봐야 안다고 한다. 93명의 ‘골프 명인’이 출전해 53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한 올해 마스터스도 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길이7435야드)에서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도 ‘리더 보드’ 상단에는 우승후보들이 촘촘하게 포진했다.‘누가 우승할지는 신(神)만이 안다’는 표현이 적절할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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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로즈는 2013년 US오픈 우승 이후 약 4년만에 메이저대회 2승째를, 이틀째 선두권을 지킨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 첫 승을 각각 노린다.로즈는 ‘무빙 데이’에서 가장 돋보였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끝에 전날 공동 6위에서 선두권으로 합류했다. 

가르시아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첫날 71타, 둘째날 69타, 셋째날 70타를 친 가르시아는 올해 대회 1~3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가르시아와 어거스타 내셔널GC의 인연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는 2009년 대회 땐 “어거스타 내셔널GC는 너무 까다롭다”고 말했다가 2012년엔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한발 물러났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22회, ‘톱5’에 12회나 들었으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대한 절박함이 그 어느 선수보다도 강하다.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가르시아 뿐 아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단 1타차다. 미국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인 파울러는 최종일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우승 관건이 될 듯하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공동 2위-우승-공동 2위’의 성적을 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4타(버디 5, 보기 1)를 줄이며 우승경쟁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합계 4언더파 212타(75·69·68)로 선두권과 2타차다. 이틀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낸 것에 주목할 만하다. 첫날 15번홀(파5)에서 기록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가 못내 아쉬울 성싶다. 

그와 같은 4위에는 첫날 단독선두였던 찰리 호프만(미국), 2∼3라운드에서 연속 69타를 친 라이언 무어(미국)가 올라있다. 그밖에 2013년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7위, 2011년 우승자 찰 슈워첼(남아공)은 2언더파 214타로 8위에 올라 대회 2승째에 도전한다. 3라운드 결과 합계 언더파를 낸 선수는 10명이다.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타를 줄였으나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1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6타차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이지만 상위권에 톱랭커들이 많이 있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57·미국)와 필 미켈슨(47·미국)은 각각 합계 1오버파 217타, 2오버파 218타를 기록중이다. 순위는 커플스가 공동 17위, 미켈슨이 공동 21위다. 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리는 이들이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은 버거울 듯하다.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안병훈(CJ대한통운)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끝에 이날 2오버파, 합계 7오버파 223타의 공동 40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최종일 샷 감각을 봐서 공격적으로 나설지, 안전하게 플레이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합계 9오버파 225타로 53명 중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기사출처=엑스페론 골프 "김경수 골프라이터”